고민하는 것은 배우는 것. 농밀한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 표정도 발언도 어른이 됐다. 그날의 "지금"은 어떻게 비춰지는가. 마음의 문을 두드려봤다.
 
ー단도직입적입니다만, 최근 했던 일 중에 인상적인 것이 있나요?

그렇네요. 드라마(残酷な觀客達 잔혹한 관객들)가 끝나고, 휴가를 받았을 때, 오랜만에 친구랑 만나서 얘기를 하고, 리프레쉬했어요. 그리고 오디션에서 알게되서 친해진 아이랑 거의 일년 몇 개월만에 만나서. 그 아이랑은 나이도 같고 신장도 같고 발 사이즈도 체중도 같고, 고향도 가깝네요. 그녀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집에 놀러갔더니, 서로 <최근 2년 짧았지만 인생이 확 바뀌었네>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 아이가 꿈꾸던 미래를 제가 걸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더 힘내지 않으면 (안돼)이라고 생각했네요.

ー이전까지도, 최선을 다해(一生懸命) 노력했네라고 할 만한 인식은 있었네요.

그렇네요.... 제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해 취직을 한 아이가 많습니다만,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는 아직 무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예전에는 깊이 생각해버린 적도(思い詰めたりすることも)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편해진 기분이 들어요. 이런저런 긴 시야로 바라본다면, 자잘한 일은 어쩔수 없구나 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저도 조금씩은 바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ー맴버랑은 무슨 얘기를 하나요?

최근 후짱(사이토 후유카)이랑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두 사람 다 <켄터키(KFC)>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요전에 치킨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해서. 그리고 아오이짱(하라다 아오이)이랑 자주 그날의 일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아오이짱은 실은, 굉장히 어른이네요. 맴버들한테 자주 놀림받지 않나요. 그래도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네요. 이쪽에서 걱정될 정도인데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고> 라고. 아아 보면, 가장 멘탈이 강할지도 모르겠네요.

ー확실히. 참고로 우에무라상 자신은 이전보다 고민하는 것이 적어졌다던가?

음... 전에도 얘기한 적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케야키자카의 방향성에 자신이 맞는걸까라는 생각은, 아직 조금 있습니다. 내가 케야키자카에 있는 의미는 뭘까 라고, 일정 정도 굉장히 고민한 적도 있으니까... 맴버에겐 말하지 않고 부모님께 털어놓았습니다만, <스스로 오디션 받기로 결정한 것이었으니까, 스스로 생각하세요.>라고 들어서(웃음). 결국에, 자신의 문제구나 라고, 이런저런 생각을 한 다음에,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게 있네요. 그건, 케야키 맴버들과 만나서, 친해지게 되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라는 것이에요. 교실 클래스메이트들이라도, 이렇게 전원이 친해지진 않네 라고 생각하면, 역시 특별한 존재구나 라고 느꼈어요.

ー이건 인용입니다만,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필연이네 같네요.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지금 뭐가 가장 불안이라고 할까, 앨범의 곡의 안무를 (머리 속에) 넣는 게 큰일이라, 라이브 전에, 제대로 기억할 수 있을려나 라고 하는 것이네요(웃음).
 
ー엄청 현실적이네요(웃음).

저, 의외로 냉철하다고 들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케야키가, <귀여운 노선>으로 바꾼다고 하면, 응원해주시는 분들께서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케야키자카46은 이른바 아이돌의 이미지와는 관계가 멀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는 부분도 있다는 것은, 저희들도 눈치채고(目覚まし) 있고.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케야키자카는 어떻게 되는걸까 같은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직 전원으로 얘기하지 못했습니다만, 전국투어가 시작하기 전에 모여서 이야기를 해, 의식을 하나로 만들고싶다고, 윳카(스가이 유우카)가 말했습니다. 꽤나, 모두의 시간이 맞지않습니다만.

ー다들 이래저래 바쁘네요....

아 그래도 <イキセンロリック(익센트릭)>의 MV 촬영에서 흠뻑 젖은 후에, 로케 장소 근처의 목욕탕에 함께 들어갔어요. 알몸의 교제는 아니지만(웃음), 모두 함께 탕(湯)을 쓰거나 해서, 수학여행 같은 느낌으로 전개되어서. 한 번 쯤 모두 함께 자고싶다고 말했네요. 큰 방에서 이불을 펼쳐놓고 얘기를 한다, 같은.

ー전국투어 중에 실현된다거나?

어떨까요... 저는 지금부터 활동이 계속되는게 걱정이므로. 여름철이고, 제 체력이 견딜수 있을까 하는.

ー역시. 현실주의자네요.

아뇨. 단순히 여름을 타서 (그에 대한) 대책으로 머리 속이 가득일 뿐이네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