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에 라이브 볼때까지만 해도 감상문 같은걸 쓸줄 몰랐지만...(...)
케야키는 총 무대를 5개 했는데, OVERTURE, 사이마죠, 카타미라, 할로윈 스페셜댄스, 테츠나, 세카아이 순이었다.
다섯개 다 얘기하는 건 아니고 테츠나하고 세카아이만 이야기할 것.
1. 手を繋いで帰ろうか (손을 잡고 돌아갈까)
개인적으로 테츠나 노래 자체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케야키 초창기에 나온 곡이라 무대도 꽤 많은편인데...
사실 이번에도 크게 딱히 기대를 한건 아니었는데 중반 이후로부터 굉장히 맘에 드는 무대가 되었다.
테츠나의 안무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죠즈페어 (모리야 아카네, 스가이 유우카)를 다른 맴버들이 둘러싼 형태로 시작하는데,
보면 가사처럼 다른 맴버들이 둘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여기 오죠즈페어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
전주는 맴버들이 오죠즈페어를 둘러싸고, 두 사람은 가벼운 다툼을 한다.
두 사람의 다툼에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맴버들은 놀라고
아카넹은 뒤를 한 번 돌아본 뒤
다른 맴버들과 멀리 떨어져있는데서 시작한다
보는데 모나 표정 넘 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음 귀여워서ㅠㅠㅠㅠ
아무튼 이 뒤에 테치-쿠리, 베리카-유이짱즈가 나와서 노래를 시작하는데
"무언가 오해하고 있는걸까? 나는 그냥 단지 무슨사이냐고 물어봐서 고개를 저은 것 뿐인데
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꼬치꼬치 캐물으니까"
앞에서 이야기 했다싶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사람.
여기서 고개를 저었다고 하는 사람은 윳카, 그걸 알게된 애인은 아카넹.
이렇게 되면 앞에서 왜 아카넹이 화났는지 대충 짐작이 가는 것..
보면 윳카는 계속 곤란하다는 듯이 제스쳐를 취하죠
아카넹은 계속 맴버들과 동떨어진 곳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나는 귀찮은 듯 관심 없는 척하며
딴청 피우는 수밖엔 없었어
하지만 속으론 네가 신경 쓰였어"
여기서부턴 아카넹이 대열로 살짝 들어오는듯하더니 바로 나가버리죠
"아이스 카페라떼를 빨대로 휘젓는
너의 모습이 왠지 언짢아 보여
미안해 내가 사고 친 것 같아"
디게 단순한 안무이긴한데, 빨대 휘젓는 부분을 몸이랑 손가락으로 계속 돌리고 있음
그리고 뒤에 오죠는 여전히 곤란한 표정
테츠나 안무는 여기서부터 정확하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아카넹조, 반대편은 윳카조.
화면에 아카넹이 나오진 않지만 베리카, 테치를 필두로한 아카넹조가 아카넹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포즈와 표정을 취하고 있음
사실 이 밑에서부터 다들 잘 아시는 그 안무가 나오는데 제가 그걸 별로 안좋아해섴ㅋㅋㅋ
안했음...
하늘로 손을 뻗어서 손을 잡고 같이 돌아갈까? 라고 말하는 부분.
"손잡고 돌아갈까? 누가 알아봐도 괜찮아
당당하게 거리를 걸으며 다 보라고 해버리자"
"너랑 내가 러브러브 하게 사귀고 있다는 걸
평소처럼 우리 화해하자"
부끄러움 감추려 한 게 너에게 상처를 준 거라면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용서를 빌게 해줘
텅 비어버린 마음을 무엇으로 메우지?
골목에서 키스를 하자
키스를 하자고 말하자 마자
애들이 이렇게 주저앉아서 오죠즈를 바라봄
관찰하는 듯이 두사람을 바라보는 맴버들과 그것을 곤란해하는 윳카
이번에도 윳카가 피해버리자 아카네가 대형밖으로 이동합니다.
1절과 같은 표정에 같은 자세인데, 다른게 있다면 오죠의 이동.
전주에서는 움직이지 않던 윳카가 간주로 넘어가면서 달아나는 아카네를 뒤쫓아옴
그리고 맴버들은 그걸 보면서 자기들끼리 얘기하거나 하는데 이걸보고 윳카가가 또 소극적으로 바뀌죠
참고로 글 바로 위에있는 테치 캡쳐봐주세여... 존귀탱.... 오시님 너무 귀여운 사람....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글을 쓰게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나옵니다
하나미치를 달리는 오죠즈!!!!!!!!!!!!!
이거보고 첨에 넘 좋아서 바닥쳤음 진짜...
그간의 무대는 공간이 한정적이어서 이렇게 애들이 연출하거나 할 수 없었는데,
각종 아티스트들이 함께 나오는 큰 공연이다보니 홀도 넓고 하나미치도 있어서
이런식의 연출이 가능한...
보면서 아 콘서트 가면 이렇겠구나 했음
아무튼 오죠즈는 하나미치를 달리고 2절 도입부로 들어갑니다
갑자기 네가 카페에서 나가버렸고
난 당황해서 바로 너를 쫓아갔어
다른 사람들은 그 전개에 놀라서
뭔가 해선 안될 말을 한 건지 서로를 바라보지만
섬세하지 못한 남자애들한테
너는 진심으로 화가 난 것 같아
이부분에서 애들이 발꽝꽝 구르면서 화난걸 표현하고 있고
내가 아무리 불러도 돌아봐 주지 않아
길을 건너는 순간 빠른 걸음으로 향했는데
다른 남자애들을 지적하며 아카넹의 화를 풀려고 노력하지만 쉽지않은
도망가는 아카네를
윳카가 열심히 잡아보지만
너 설마 울고 있는 거야?
안돼, 내 얘기를 들어줘!
설상가상으로 아카네가 울어버리고 말죠
윳카는 대패닉
손잡고 돌아가자, 다른 사람들이 건너편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의식하며...
이런 다툼은 별일 아니었던 것처럼
이대로 어디라도 걸어가 보자
어떤 소문이 퍼지더라도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나를 한 번 더 믿어줘, 좀 더 곁으로 다가와 줘
아 하나미치 너무 최고시다...
애들이 달려오는데 그 어떤 연출보다도 좋았음 진짜 콘서트 분위기 나고..
아오이 볼빵실한거 넘 졸귀탱인 것....
여기 네루 너무 귀여워서 한컷 넣음
말로 해도 모르겠다면 이러는 수밖엔 없네
지금 여기서 키스를 하자
모나표정 봐주세요...
키스하고 화해하자고 했지만 그런 윳카를 뿌리치고 달아나는 아카넹
"손잡고 돌아갈까? 누가 알아봐도 괜찮아
당당하게 거리를 걸으며 다 보라고 해버리자
너랑 내가 러브러브 하게 사귀고 있다는 걸"
오셨다!!!!!!!!!!!!!!!!!
내가 이 글을 찐 두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
이거 무대 연출이 너무 좋았음
도망가는 애인을 잡는 걸 이런식으로 표현한거 너무 귀엽고 예쁘다. 진짜 하나미치라서 가능한 연출 아닐까?ㅠㅠㅠ
마침내 둘이 손을 잡았다!!!!
계속 윳카의 손을 피하던 아카네가 마침내 손을 잡아주는 장면
그리고 손을 잡고 돌아가는 두 사람
너랑 내가 러브러브 하게 사귀고 있다는 걸
평소처럼 우리 화해하자
케야키 본 콘서트같구 좋다 T_T
부끄러움 감추려 한 게 너에게 상처를 준 거라면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용서를 빌게 해줘
텅 비어버린 마음을 무엇으로 메우지?
골목에서 키스를 하자
손을 잡고 돌아가는 두 사람
그리고 그런 두사람을 바라봐주는 맴버들
둘이 돌아가자 다른 맴버들도 돌아가는데
보면 다 손잡고 돌아가고 있음
이건 네루랑 오제키 페어가 귀여워서ㅠㅠ
영상으로 보면 이백배는 더 귀여움..ㅠㅠㅠㅠ
보면 하나미치 끝나고 본 무대로 돌아갈 때 다들 손잡고 돌아가는거
꼼꼼하게 연출해줘서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더없이 기쁨
~그리고 좋은 엔딩~
맴버들이 테츠나 안무 뮤지컬같다고 할 때도 많이 공감했는데,
큰 무대에서 비교적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게 되니 그게 더 빛난 것 같음
아기자기하고 노래 가사랑 잘 맞는 좋은 무대였당ㅠㅠㅠ
참고로 캡쳐보다 무대가 200배 더 귀여우니까 무대 보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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